자유게시판
3C와 5끈이 있어야
2010.02.02 19:59
어디에선가 읽은 글 중에 여자들은 세 가지 씨가 좋아야 하는 반면에 남자들은 다섯 가지 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여자들은 고운 맵씨, 고운 마음씨 고운 솜씨를 고루 갖추어야 하는데 반해, 남자들은 불의를 보고 참지 않는 불끈, 정열적으로 자기 일을 하는 화끈, 상대의 잘못을 눈감아 줄 줄 아는 질끈, 매사를 깔끔하게 처리하는 매끈, 그리고 항상 사랑으로 감싸주는 따끈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저는 콜롬비아에 머무는 동안 우리 성도님들 사모님들이 모두 미인인 것을 보고 우리교회 남자 성도님들은 참으로 축복받은 분들만 모이셨구나 하고 감탄했습니다. 유명한 심 머시기라고 하는 개그맨의 말에 의할 것 같으면 미인을 부인으로 둔 남자들은 평균적으로 단명한 것이 통계상 입증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그 자리에 참석했었는데 그 때 그 자리에 참석해서 그 말을 들은 남자들이 대부분 고개를 끄덕이더라고요. 자기들 부인이 다 빼어난 미인이다는 것을 시인하는 행동이겠지요. 옆자리에 동반한 부인이 눈을 크게 뜨고 쳐다보고 있는데 고개를 끄덕이지 않았다가는 후환도 두려웠겠지요. 그 개그맨 왈 "여기 계시는 남자분들도 오래 살기는 다 틀렸네요." 이렇게 말을 하면서 좌중을 웃기더니만 ,아 이 친구가 저를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선생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래오래 무병장수하시겠군요."라고 말했는데 그 말이 칭찬인지 덕담인지는 아직도 모르겠네요.
시인 고정희 님은 상한 영혼을 위하여 라는 시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가자 고통이여, 살 맞대고 가자.
외롭기로 작정하면 어딘들 못 가랴.
가기로 목숨 걸면 지는 해가 문제랴.
고통과 설움의 땅 훨훨 지나서...
뿌리 깊은 벌판에 서자.
두 팔로 막아도 바람은 불듯...
영원한 눈물이란 없느니라.
영원한 비탄이란 없느니라.
캄캄한 밤이라도 하늘 아래선...
마주 잡을 손 하나 오고 있거니...
사랑하는 제일장로교회 성도님들,
영원한 눈물이란 없습니다. 영원한 비탄이란 없습니다.
우리에겐
캄캄한 밤이라도 언제나 우리와 동행하시는 우리 주님이 계십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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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희
2010.02.0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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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송
2010.02.08 18:41
언젠가 친구한테서 들은 이야기. 몹씨 통증이 심한 통풍에 걸린 주변 어르신이 전혀 아픔을 호소하지 않기에, 평소의 인품도 참 훌륭하시지만 연세가 많으신데도 참 참을성이 강하다고 역시 우러러보실 만한 분이라고 내심 감탄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치매에 걸려서 통증조차 잊어버리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참 울었던 생각이 납니다. 이 땅의 황무함을 보고 애써 외면하는 이 시대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행여 치매에 걸린 것인지나 아닌지요? 그런데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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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ust1
2010.02.11 20:36
장인송 집사님의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남겨주신 시를 보니 매우 감명깊습니다. 노래 '상록수'가 생각나네요. 남자는 5가지 끈이 있어야하는데, 저는 그 5가지 끈은 고사하고 지금입고있는 추리닝바지 허리끈도 잃어버렸으니 큰일입니다. 나이도 젊은데 종종 건망증까지 있습니다.ㅎㅎ.어----?여긴 어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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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송
2010.02.15 17:57
이 이야기는 우리나라에서 가끔 듣는 이야기이지요. 사자 돌림자 직업은 수입이 많다고 하지요. 박사, 변호사, 의사에 사는 사라고 목사님의 아들들끼리 친하게 지냈다지요. 어느날 박사아들이 우리아빠 한 달 월급이 디게 많다 라고 자랑하자, 변호사아들이 우리아빠는 월급이 아니라 한 껀만 잘 물면 노나는 모양이야 라고 덩달아 대었는데, 이에 질새라 의사아들이 우리아빠는 결혼할 때 우리엄마한테서부터 긁어대기 시작했다는데 암튼 실력이 탁월해서 환자들을 5분단위로 진료한다지 아마 라고 그 뒤를 이었다네요. 그런데 목사님아들은 생전에 자기 아빠가 월급을 받는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는지라... '나는 잘 몰러. 다만 주일날 교회에 나가보면 우리아빠가 한 이삼십분 동안 무슨 말을 하는지 그 많은 사람들이 꾸벅꾸벅 졸다가도 돈낼 때만 되면 잠자리채를 들고 돈걷는 사람만 수십명이 일어선다니까!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여?!?'라고 입에 거품을 물었다나 어쨌다나요. 들을 때나 이 글을 쓸 때나 참 씁쓰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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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웃음을 자아내는 글로 기분 업되게 해주시는 장집사님.
미인 사모님과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사시도록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