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방

새 신

2010.01.01 15:14

노정희 조회 수:2302






새로운 교회

새로운 아파트

그리고 새로운 한 해



요즘 내 주변의

모든 것들이

Brand New 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새 신을 사주시면

너무 좋아 어쩔 줄 몰랐던 때가 생각난다.

머리맡에 두고 잠을 설치던 것은 나 혼자만의 경험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렇게

새로운 것은

늘 기분을 상쾌하게하고 들뜨게 한다.



그러나

새로운 것이 늘 좋았던 기억은 아니다.



새로운 것이 주는 생경함, 불편함이 있다.

그토록 좋았던 새 신이 내 발뒤꿈치를 상하게 한 것은 한두번의 일이 아니었다.



한달이 넘은 새 아파트는 아직도 낯설다.

달라진 부엌의 동선으로 인해 늘 무엇을 찾느라 바쁘다.

수저통의 위치가 달라 늘 여러 서랍을 열어봐야 하고

팬이 어디있는지몰라 부엌 찬장 문을 거의 다 열어보는 수고를 한다.

그래서

다시 익숙해지느라 에너지를 더 많이 쓰며 산다.

살짝 피곤하다.



하나님께서는

익숙해서 머물고 싶을때 꼭 떠나게 하신다.



사실 익숙해지면

에너지도 절약되고 훨씬 좋은 점이 많아 보이는데...



새 신이 아까워서이기도 했지만

고무줄을 뛰거나 많이 걸어야 하는 일이 있을땐

헌 신이 더 편하고 좋아서 구석에서 찾아신곤했었다.



그러나 언제까지 헌 신이 편하다고 계속 신을 수는 없다.

낡고 떨어져서 더이상 신을 수가 없게 되는 때가 오기때문이다.



나는 아직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젠 더이상 신을 수가 없게 된 신발이라고 하시며

나에게 새 신을 주셨다.





불편해도

아까워도

열심히 신어 내 발에 익숙해지도록 해야할 것이다.



그렇게

받아든 새로운 환경



새 신을 받아들었을때의 그 기쁨으로

이제

다시 시작하려 한다.



발뒤꿈치를 상하게 하는 새 신처럼

이 새로운 환경속에 어떤 일이 있을까

두렵고 떨리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하나님께서 나의 도움이시고

하나님께서 나를 지키시기에

담대히

한 발을 내디디며



새해를 끌어안는다.



어릴때 부르던 동요 "새 신"이 생각난다.



새 신을 신고 뛰어 보자 팔짝

머리가 하늘까지 닿겠네.



새 신을 신고 달려보자 씽씽

단숨에 높은 산도 넘겠네.



그렇게

새 해에는

머리도 하늘에 닿아보고

단숨에 높은 산도 넘어보자!^^*



물론

in Him!






173.30.170.219 박시찬: 화이팅! 사모님~ ^^ -[01/04-14:26]-

노정희: 감사합니다. 집사님! 댓글 받으니 기분 참 좋네요~~^^* -[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