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컬럼
자전거타기
2010.06.19 15:10
| 주일 | 2010-06-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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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자전거 타기를 저는 제 몸집보다 두배나 더 큰 짐 자전거로 배웠습니다. 자전거가 어찌나 크던지 안장에 앉으면 패달까지 다리를 뻗칠 수 없으니까, 안장 밑으로 다리를 끼워넣고 옆에 매달린 채 타는 것을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중심을 못잡아 이리 저리 넘어지고 신작로 가 미류나무를 들이 받은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얼마나 많이 넘어졌던지 무릎이며 정갱이가 성한 곳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옆타기 명수인 친구 따라, 저도 곧 그 큰 자전거 옆에 매달려 씽씽 동네방네 길을 누비게 되었습니다.^^
매주 수요일 구약 모세오경(창세기부터 신명기까지)을 함께 읽고 공부하는 오경통독을 6월23일 시작합니다. 일주일에 5일 동안 매일 두장씩 성경을 읽으시면, 매주 열장 정도의 성경을 읽으실 수 있고 그러면, 20주만에 오경을 다 뗄 수 있습니다. 스스로 하나님 말씀도 읽고, 읽으신 내용은 강의를 통해 정리하는 오경통독에 많은 성도님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처음부터 말씀 읽고 기도하는 것이 결코 자연스럽게 되지 않습니다. 어쩌면 자기 몸집보다 훨씬 큰 자전거를 타는 것처럼 버거운 일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 시간에 더 실용적인? 일을 하거나 읽기 편한 책과 씨름하는 것이 더 맘이 편할 것입니다. 그러나 자전거 타기를 한번 익히고 나면 씽씽 달리는 그 맛을 도저히 잊을 수 없듯이, 말씀이 “꿀 곧 송이꿀보다 더 달게” 느껴지며, “내 기도하는 그 시간 그때가 가장 귀하다”는 경지를 기대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 경지에 아무 댓가없이 쉽고 자연스럽게 이를 수는 없습니다. 그때 배운 자전거타기로 시골집에서부터 구파발까지 코스모스 핀 가을 길을 달리는 기분이란, 말로 형언할 수 없었습니다. 말씀을 읽고 그 뜻이 풀어지며 그 풀어진 뜻이 여러분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바로잡는 것을 경험하고, 말씀을 따라 기도의 무릎을 꿇게 될 때, 여러분은 비로서 영적 자전거타기를 익히신 것입니다. 우리 믿음의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그런 영적 자전거타기의 명수들이 다 되시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이곳 저곳 자유롭게 형용 못할 순례길을 누비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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